요즘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배송비’입니다.
배달앱 수수료, 포장비, 택배비까지... 제품을 하나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이런 현실을 반영해 정부와 지자체는 소상공인 배달비·택배비 지원사업을 통해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제도가 어떤 내용인지, 누가 받을 수 있는지, 실제 신청 방법까지 소상공인 시점에서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택배비 지원의 필요성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배달·택배 시장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 구조입니다.
소상공인은 대기업처럼 대량 계약으로 할인받을 수 없고,
한 건 한 건 일반 요금으로 결제해야 하죠.
예를 들어 택배 1건당 평균 3,000원, 배달앱 수수료 10~15% 수준이라면
하루 10건만 나가도 하루 3만~5만원,
한 달이면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나갑니다.
결국 이 부담이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경쟁력은 떨어집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해 정부는 ‘소상공인 물류비 절감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배달비·택배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비용 지원이 아니라, 온라인 전환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는 목적도 함께 있죠. 아래 소개하는 내용을 잘 살펴보고 꼭 혜택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원 대상
배달비·택배비 지원은 크게 지자체별 사업과 중앙정부(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 사업으로 나뉩니다.
공통 지원 대상
- 소상공인기본법상 소상공인 (매출액 및 상시근로자 수 기준 충족해야 함)
- 사업자등록 후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자
- 온라인 판매 또는 배달 플랫폼 운영 중인 사업체
예를들면, 배달앱(배민·요기요 등)을 통해 음식 판매하는 음식점
온라인 쇼핑몰(스마트스토어·쿠팡 등) 운영 소상공인
지역 택배나 도소매 형태로 직접 발송하는 오프라인 소매점
제외 대상
- 유흥업·사행성 업종, 프랜차이즈 본사
- 폐업 예정 또는 휴업 상태의 사업체
- 타 지원사업과 중복 수혜 불가한 경우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지자체와 연도별 예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월 단위 또는 분기 단위로 지원됩니다.
지원 규모 예시
구분 | 지원내용 | 한도 |
배달비 지원 | 배달앱 이용 수수료, 배달대행비 일부 지원 | 월 최대 30만~ 50만원 |
택배비 지원 | 온란인 주문 건에 대한 택배비 일부 지원 | 건당 1,000~3,000 , 최대 월 50건~100건 |
공동물류센터 이용 시 | 창고보관료·포장비·배송비 통합 지원 | 월 최대 100만 원 내외 |
예를 들어, 경기도의 ‘배달특급 활성화 사업’에서는 배달앱 이용 수수료의 일부를 도에서 부담해 주고,
전라남도나 경상북도 등에서는 택배비 일부를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청 방법과 절차
신청은 대부분 지자체 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됩니다.
시기별로 모집 공고가 다르기 때문에, 각 지역센터 공지사항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https://www.semas.or.kr/web/main/index.kmdc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진공, 대구 라이콘타운 구축공사 안전보건협의체 회의 및 현장점검 실시
www.semas.or.kr
신청 절차 요약
해당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 공고 확인
(예: “2025년 ○○시 소상공인 배달비 지원사업”)
온라인 또는 방문 신청
사업자등록증, 통장사본, 배달앱 매출내역, 영수증 등 제출
서류심사 및 승인
보통 2~4주 소요
지원금 지급 또는 차감 혜택 적용
계좌입금, 포인트 환급, 또는 플랫폼 수수료 차감 형태
실제 지역별 지원 사례
서울특별시
서울시는 2025년에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 판매용 포장재 및 택배비를 지원합니다.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월 최대 30건까지 택배비 2,000원씩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경기도 배달특급’ 가맹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 중개수수료 일부를 경기도에서 대신 부담합니다.
또한,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한 공동물류센터 지원사업으로
창고·포장·배송 통합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소상공인 온택트 지원사업’을 통해
택배비와 포장비, 상세페이지 제작비까지 지원합니다.
택배비는 건당 2,000원 한도로 월 50건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경상북도
지역농특산물 판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택배 건당 3,000원, 연간 100건 한도로 현금 지급됩니다.
주의사항
중복지원 불가
동일한 사업자로 중복 신청하면 환수될 수 있습니다.
기간 내 신청 필수
예산이 한정되어 선착순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빙자료 필수
영수증, 배달앱 매출내역, 송장번호 등 증빙이 없으면 지원 불가
신청 시점 기준 사업자등록 유지
폐업하거나 휴업 중이면 지원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일부 지역은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은 업체를 우선 지원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원사업 신청 전, 교육을 미리 이수해 두면 가산점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다른 지원제도
배달비·택배비 지원사업 외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함께 운영 중입니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 온라인 스토어 구축비, 상세페이지 제작비 지원
소상공인 전용 물류 공동센터 이용 지원
→ 창고·포장·택배 통합 서비스 저비용 제공
지역화폐 소비촉진 사업
→ 배달앱 지역화폐 결제 시 추가 캐시백 제공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온라인 입점 지원
→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
이 모든 사업의 공통점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입니다.
즉, 단순히 물류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어주는 정책입니다.
물류비 절감이 곧 경쟁력이다
소상공인의 성공은 제품의 질보다 비용 효율성이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팔아도 배송비·배달비에 이익이 깎이면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렵죠.
그래서 정부는 물류비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 시·군청 경제과,
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방문해
“배달비 지원”, “택배비 지원”, “온라인 판로 지원”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 보세요.
예산이 소진되기 전에 신청만 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은 혼자가 아닙니다.
정부의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배송비 부담은 줄이고, 경쟁력은 높이는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